Hello, 2023! 이라고 하기엔 벌써 2월이 되었지만 글또 새 기수를 시작하며, 올 한해 내가 참여하는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 위한 다짐을 적어보려 한다.
글또
글또는 2주에 한 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이다. 지난 기수에 이어 두 기수째 참여하고 있는데 글을 꾸준히 작성하는 습관도 들이고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양질의 글도 쉽게 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지난 기수 때는 첫 참여였기 때문에 꾸준히 글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참여했었다. 덕분에 제출률 100%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좋은 글을 쓰진 못한 것 같다. 이번에는 경험이 더 쌓인 만큼 제출을 몇 번 놓치더라도 더 양질의 글을 써보고 싶다.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이고 어떤 시기에 어떤 주제들을 적으면 좋을지 미리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다음주부터는 쉽지 않겠지만 마감일에 닥쳐 글을 쓰는 습관부터 고치고 싶다. 2주라는 기한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매번 마감주 주말에 글 작성을 시작하다 보니 꼼꼼히 내용을 확인하고 퇴고할 여유까지 챙기긴 힘들었다. 이번에는 글 작성을 일찍 시작해 늦어도 첫주 주말 전에는 작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봐야지.
리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한지도 어느덧 2년차가 되어 이제는 교육생이 아닌 리뷰어로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게 됐다. 교육을 참여하며 같은 교육을 수료했던 선배 리뷰어들의 리뷰들이 가장 와닿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5기 리뷰어로 참여하기로 했다.
리뷰를 받을 때는 몰랐는데 리뷰어의 입장으로 참여해보니 느낀 점들이 많다. 생각보다 리뷰에 시간과 정성이 훨씬 많이 든다는 것, 교육생만 리뷰어에게 깨달음을 얻는 단방향 관계가 아니라 리뷰어 역시 교육생의 코드를 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양방향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 코멘트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레퍼런스를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 가끔 더 잘 정리된 글을 찾기 위해 시간을 쓰다보면 그냥 내가 정리하는 게 빠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느정도 리뷰가 손에 익어 여유가 생긴다면, 직접 정리해 블로그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글또 활동과 리뷰어 활동을 엮어볼 수도 있겠다.
회사나 프로젝트 팀원의 코드가 아닌 교육적인 측면에서 모르는 분의 코드를 리뷰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적절한 순간에 최소한의 조언만 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게 너무 힘들다가도 감동적인 내용의 DM을 보내주는 크루들을 보면 또 힘이 나서 새벽까지 PR을 보고 있다 ㅋㅋㅋ 찜꽁
외에도 우테코에 또 하나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 활동이다.
찜꽁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찜꽁은 현재 우아한테크코스에서 회의실 예약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교육을 받을 당시 팀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서비스인데 감사하게도 우테코 예약 시스템으로 채택되어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팀원들과 함께 유지보수와 운영 경험을 하고 있다.
이미 작년 4기에도 한 차례 운영을 통해 찜꽁의 개선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현재 찜꽁2.0 개발을 위해 팀원들 모두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특별히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트래픽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지만, 회사 코드 외에 유저가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경험이 소중하기 때문에 찜꽁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제 우테코 5기가 시작하면서 새로운 유저들이 대거(?) 유입된만큼 더 나은 사용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간을 들여 개선해야겠다.
운동
작년 초에 시작해 벌써 1년째 받고있는 PT를 곧 졸업한다. 다양한 운동들을 해보고 운동 선생님들을 만나봤지만, 이번에 같이 운동하고 있는 선생님이 가장 잘 맞고 열정넘치게 가르쳐주셔서 나도 따라 재밌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아쉽게도 여러 가지 이유로 PT는 졸업하지만, PT가 끝나더라도 지금 이 루틴대로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하고 싶다.
헬스 뿐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재밌게 해오던 볼링이나 요즘 새롭게 재미를 붙이고 있는 클라이밍도 시간과 체력이 되는 선에서 틈틈이 하려고 한다. 혼자 운동하는 것도 재밌지만, 가끔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의 취미를 함께하는 것도 재밌는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나 여러 활동들을 병행하게 된 만큼 지치지 않고 달리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신경써야겠다.
연말에 이 글을 다시 보며 연말회고도 작성해야지 🤗